한일카페트의 공간 제안 패브릭 December, 2018 한일카페트에서 천연 소재의 카펫 브랜드 두 곳을 새롭게 선보였다. 울 카펫 전문인 크레아터프트와 식물성 소재인 사이잘로 만든 카펫을 소개하는 타시벨이 그것. 각 소재의 특징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의 카펫이 공간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카펫은 그 자체로 주인공일 뿐 아니라 다른 가구나 소품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 역할도 한다. 따라서 어떤 카펫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품격이 달라진다. 카펫 선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한일카페트가 새로이 소개하는 두 브랜드를 눈여겨보자. 벨기에 카펫 전문 기업인 크레아터프트사의 크레아터프트와 타시벨이 그것으로, 천연 소재를 공통분모로 다채로운 디자인의 카펫을 소개한다. 크레아터프트는 뉴질랜드산 최상의 울을 사용하는 울 카펫 브랜드다. 제작 방식에 따라 터프티드 카펫, 플랫우븐 카펫, 윌튼 카펫, 타일 카펫으로 나누며 쓰임새와 상황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울 카펫 특유의 따스하고 포근한 촉감은 미적인 욕구를 충족할뿐더러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어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먼지와 얼룩에 강해 잘 오염되지 않으며 청소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11월 6일 두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던 날 크레아터프트사의 이고르 메네스 대표는 실제 울 카펫에 콜라를 붓고 물티슈로 닦아내 오염이 쉽게 제거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타시벨은 선인장의 일종인 사이잘로 만든 카펫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전 세계에서 최고 품질로 꼽는 동부 아프리카산 사이잘을 취급한다. 최대 5년의 기간을 거쳐 재배를 한 사이잘은 세척, 건조 과정을 거쳐 섬유로 생산하고 그중에서도 긴 원사만 골라 카펫에 사용한다. 원사에 특유의 광택이 있어 카펫으로 만들었을 때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실제로 본 사이잘 원사는 밝은 아이보리 색상에 부드러운 머릿결처럼 빛났지만 촉감은 빳빳하고 아주 질겼다. 이 특징을 보완 또는 강화하기 위해 사이잘과 울을 조합해 부드러운 카펫을, 코코넛 코일을 조합해 보다 더 튼튼한 카펫을 내놓기도 한다. 소재의 혼합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질감은 선택의 재미를 높여준다. 크레아터프트와 타시벨의 카펫은 4m 폭의 롤 카펫과 함께 컷, 타일 형태로 만나볼 수 있으며 소량 및 맞춤형 제작도 가능해 각 공간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 쉽다. 모든 제품에는 친환경 제조 방식으로 유해물질 없이 만들었음을 인증하는 GUT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1 타시벨의 사이잘 컬렉션인 시티스트라이프 제품이 모던한 가구와 함께 연출되어 있다.
2 크레아터프트의 카펫 샘플과 인테리어 컷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의 한 부분.




Interview
크레아터프트사
이고르 메네스(Igor Mennes) 대표


크레아터프트 브랜드는 4가지 형태의 카펫을 선보인다. 각각 어울리는 공간이 따로 있는가?
80~90%의 카펫은 터프티드 방식으로 만든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으로, 이렇게 제작하면 어느 공간에나 두루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실용적이다. 플랫우븐 카펫은 디자인이 아름답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상업 공간보다 호텔이나 부티크 숍 등 데커레이션을 위주로 한 곳에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윌튼 카펫은 내구성이 가장 좋은 제품이다. 공정이 까다로워 가격대가 높지만 터프티드 카펫과 같이 어디든지 매치할 수 있고 공간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는 이점이 있다. 타일 카펫은 고층에 위치한 공간을 꾸밀 때 선택하면 좋다. 롤 카펫은 너비가 4~5m가 되어 운반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잘 소재의 카펫은 생소하다.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1923년부터 로프를 만드는 데 쓰인 소재다. 1959년부터 카펫을 만드는 데 접목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전 세계 최고 품질의 동부 아프리카 사이잘을 취급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로 무제한에 가까운 다채로운 컬러로 염색할 수 있으며 관리가 쉽다. 특유의 광택은 카펫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로프를 만들 정도로 강한 소재이기 때문에 이 카펫은 내구성이 좋다. 사이잘 소재는 터프팅 기계에 적합하지 않아 플랫우븐 방식으로만 생산한다.


한국 가정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카펫 제품 또는 시공 스타일을 추천하자면?
서양에서는 전체 바닥을 카펫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롤을 펼쳐 공간의 크기에 맞춰 까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은 상업 공간이나 사무실, 호텔 등의 공간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보더 마감이 된 러그 형태의 카펫을 추천한다. 원하는 사이즈를 제작할 수 있으며 가죽, 리넨, 면 등 다양한 소재의 보더를 선택하면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카펫이 탄생한다.



1 타시벨의 공간에서는 사이잘 소재의 여러 가지 카펫 샘플을 만나볼 수 있다.
2 이고르 메네스 대표가 직접 천연 식물 소재 사이잘 원사를 보여주는 모습.
3 크레아터프트 울 카펫의 특징이 잘 드러나게 폭넓은 제품을 샘플 북으로 모아놓은 공간.
4 벨기에 크레아터프트사 이고르 메네스 대표가 두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ditor손민정

Photographer오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