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의 변주 패브릭 March, 2019 천 한 폭도 쓰는 소재와 더하는 패턴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 제 옷처럼 공간에 꼭 맞는 커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연출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꼼꼼히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한 점의 추상화처럼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패턴은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붓 터치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하거나 이색적인 문양을 넣은 커튼은 그 자체로 장식적이기 때문에 단색의 오브제나 간결한 라인의 가구와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하게 마련. 하나의 예술 작품을 들이는 마음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의 커튼을 골라보자.


다마스크 원단을 소재로 한 ‘프레스코’ 시리즈는 수묵화를 떠올리게 한다. 골드 컬러의 가구와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다. 다브(DAV).


1 청록색을 포인트로 여러 톤의 무채색이 함께 어우러지는 ‘레옹’ 시리즈는 이국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제인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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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페인트 브러시가 지나간 듯한 패턴의 커튼. 내추럴한 분위기의 옐로, 그레이, 그린을 주로 사용해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린다. 제인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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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톤의 다양한 컬러가 조화로운 커튼으로 공간을 화사하게 물들인다. 디자이너스 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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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자수 디테일이 하나의 패턴을 이루는 ‘히든 트레저’. 주로 무채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퍼플과 같은 포인트 컬러의 아이템과 매치하기 좋다. 짐머앤로드.




하나로도 충분해
화려한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단색 패브릭으로 공간을 환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의 컬러만을 사용한 커튼은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안성맞춤이다. 채도가 낮은 그레이나 샌드 톤의 컬러는 다른 가구와도 쉽게 어우러지기 때문에 담백한 무드를 생각한다면 참고할 것. 경쾌한 옐로나 옅은 그린 컬러를 사용하면 별다른 장식 요소 없이도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 브라운 톤의 ‘시티 라이츠’는 베이지 컬러의 아이템과 함께 연출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제인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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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특징이며 크림 컬러라 편안한 무드를 조성한다. 라탄이나 원목 소재의 가구와 잘 어울린다. 카사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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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톤의 배색이 돋보이며 모던한 인테리어에 매치하면 멋스럽다. 암막 커튼이지만 두껍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마도베.


4 따뜻한 올리브 컬러의 암막 커튼으로 밝은 마감재가 주를 이루는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리넨의 부드러운 텍스처가 내추럴한 무드를 자아낸다. 마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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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틱 린넨 커튼’은 위에 고리가 있어 커튼 봉에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기본적인 화이트 컬러라 어떤 공간에나 잘 어울린다. 자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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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화사한 색의 민무늬 커튼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밝은 그린 컬러가 산뜻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H&M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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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원단으로 제작해 햇살이 스며들 때의 색감이 매력적인 ‘알리아지’. 짙은 그린 컬러로 무채색의 가구나 오브제와 조화를 이룬다. 다브(DAV).




리듬으로 채운 패브릭
유니크하고 개성이 강한 요소에 눈길이 간다면 지오메트릭 패턴에 주목하자. 반복적인 도형과 컬러에서 느껴지는 힘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신선한 활력을 부여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공간이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가구나 소품은 차분한 컬러나 간결한 디자인을 선택해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1 빠져들 듯한 원형 패턴이 독특한 커튼은 새틴 소재라 은은한 광택이 난다. 미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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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를 가위로 오려낸 듯한 도형이 발랄한 느낌을 주는 ‘태드 폴’. 아이 방에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드롭드롭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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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컬러를 배경으로 코발트블루, 그린, 아이보리 컬러의 도형을 반복적으로 배열한 ‘퓨처리즘 네이비 커튼’. 레트로풍의 분위기에 잘 녹아든다. 키티버니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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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닉 무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커튼으로 베이지 컬러에 자수 패턴을 더했다. 짐머앤로드.


조각보를 연상하게 하는 ‘몰리토(Molitor)’는 조화로운 컬러 조합이 인상적이다. 카사망스.




자연을 향유하는 삶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려오고 싱그러운 풀 내음이 나는 것만 같다. 자연의 요소로 가득 메운 커튼은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는 최고의 아이템. 초록빛의 보태니컬 패턴과 새 문양의 조화는 분위기를 보다 풍성하게 연출한다. 내추럴 패턴의 패브릭은 심플한 가구와 소품의 훌륭한 배경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다른 패턴의 아이템과 믹스 매치하기에도 손색없다.


1 바람에 잔디가 흔들리는 모습을 개성 있는 그림체로 표현한 제품. 알록달록한 색감을 사용해 아이 방에 연출하기 좋다. 짐머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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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옐로 컬러에 플라워와 새 패턴을 가득 채운 ‘허밍버즈’. 실크 소재에 자수를 수놓아 입체적이다. 콜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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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리넨 패브릭에 섬세한 드로잉으로 앵무새와 나뭇가지를 표현해 장식적이다. 디자이너스 길드.


4 판화 느낌의 보태니컬 패턴이 독특하며 화이트 톤의 가구와 매치하면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광택이 맴도는 것이 특징. 마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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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컬러에 더한 드로잉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포트만’. 화려하고 앤티크한 무드의 인테리어를 조성하기 안성맞춤이다. 드 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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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컬러의 식물과 새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레인 포레스트’. 비비드한 색감의 가구나 소품과 잘 어울린다. 오스본앤리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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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그린, 블루 컬러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새를 섬세하게 수놓은 ‘보아르네’ 컬렉션. 튀는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베이지 톤에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카사망스.

Editor오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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