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의 주전자 주방용품 November, 2018 주름 하나하나가 숙련된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오트쿠튀르 원피스 같다. 조각인 듯 아닌 듯 ‘전시하고픈’ 주전자 얘기다.

ⓒAlessi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안전 장치를 갖추어 실용성을 더한 플리세. 무광택의 빨강과 회색, 흰색 그리고 검정까지 총 4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알레시.


알레시가 새로운 프로젝트 ‘플리세(Pliss?)’를 선보였다. 빼어난 주름 디테일로 하나의 공예품을 연상케 하는 주전자 겸 전기포트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의 작품. 멤피스 디자인 그룹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답게 이번에도 일상 속 생활용품에 원초적 감성을 더해 제품을 넘어선 작품의 등장을 예고했다. 미켈레는 꽤 오래전부터 알레시와 호흡을 맞춰왔는데, 라잔테(Raggiante) 벽시계와 풀치나(Pulcina) 커피 메이커 등 조형미가 돋보이는 베스트셀러가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한 바 있다. 관습과 규율을 깨고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일상에 활기를 더하는 연금술. 덕분에 우리는 매일처럼 조각품으로 커피 한 모금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Editor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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